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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내일을여는멋진여성은… 장애인교육·교류의 장,정부지원도 노,생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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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여는 멋진여성’은… 장애인 교육·교류의 장, 정부 지원도 ‘노, 생큐’ 

  
이현종기자 leehun@munhwa.com | 기사 게재 일자 : 2010-08-18 13:53  
  
현재 장애여성들의 숫자는 대략 99만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등록하지 않은 장애여성들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선·후천적 장애와 더불어 최근에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장애가 크게 늘어가는 추세다.


‘내일을 여는 멋진여성’(wsbt.kr)은 2005년 사단법인으로 창립돼 전국 16개 시·도에 지부를 둔 전국적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장애여성들 간의 교류활동과 함께 직업인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일반적인 장애인 단체들이 국가예산 지원을 받는 데 반해 ‘멋진여성’은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만 운영하고 있다. 허혜숙 회장은 “정부지원을 받다 보면 정부정책에 따라 조직이 이래저래 흔들릴 수 있고 독립심이 약해지기 때문에 출발할 때부터 자급자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뿌리와 새싹’이라는 가족지원센터를 만들어 장애여성들의 자녀들을 위한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기증받은 동화책 등을 비치해 자녀들과 함께 책을 읽고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또 공인된 능력을 가진 장애여성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이를 판매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중앙회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재능기부 차원에서 최소한의 월급만 받고 일하고 있다고 한다. 허 회장은 조직의 재정적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이익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요즘은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적 장애인이 많아 이들의 사회복귀를 도와주는 ‘장애여성 인권의학센터’를 구상중이다. 사고로 장애를 입은 여성들이 하루 빨리 미래에 대한 희망과 계획을 갖고 복귀할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멋진여성’은 국내 활동뿐 아니라 해외 봉사활동도 열심이다. 지난해 라오스 지역의 장애여성들을 위해 10대의 휠체어를 기증해 현지 정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방한한 해외참전용사 10여명의 국내 관광 등을 책임져 보훈처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허 회장은 “장애여성들의 국내적 네트워크는 물론,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한국이 그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종기자 leehun@munhwa.com
 


* 출처 : 문화일보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0081801030732307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