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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당당하게 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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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8 09:09


 


[앵커멘트]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이 제정된지 100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여성의 권리는 놀라울 만큼 신장됐지만 현실에서는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체 장애 2급의 허혜숙 씨는 한국의 텔레마케터 1호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소아마비의 멍에를 딛고 전화를 이용한 보험 판매 영업에서 발군의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여성운동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여성부에 장애여성 전문 부서를 신설하는데 도움을 줬지만 장애여성 문제는 여전히 관심 밖에 있습니다.


 


[인터뷰:허혜숙, 여성부 취약계층여성정책협의회 위원]
"여성가족부의 여성문제들이 대부분 많이 배우신 분들을 중심으로 계속 서 있었어요. 장애여성이라든지 이주해온 여성이라든지 매매춘 여성이라든지 노인여성에 대한 포괄적인 정책들이 함께 녹아져야 된다는 것이 저희들의 생각입니다."

우리나라 첫 여성 헬기 조종사 피우진 씨.

지난 2005년, 30년 동안 몸담았던 군을 떼밀리다시피 떠나야 했습니다.

유방암 절제 수술을 받았는데 신체 일부가 없어졌다는 이유로 군에서 높은 등급의 장애 판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피 씨는 군대가 자신을 동등한 권리를 가진 군인이 아니라 여군으로 차별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피우진, 육군 퇴역]
"다시 태어나서 무엇을 하겠냐고하면 전느 또 다시 군인이 되고 싶다고 할 수 있죠. 근데 남자로 태어나서 군인이 되고 싶습니다."

여성의 권리를 높이기 위해 제정된 세계여성의 날 100년.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세상의 주인으로 거듭나려면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높습니다.

[인터뷰:허혜숙, 여성부 취약계층여성정책 협의회 위원]
"어떤 일을 하던 장애와 차별을 넘어서 세상 속으로 훨훨 날았으면 좋겠어요."



 


* 출처 :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