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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 “장애여성의 땀과 희망 짓밟은 소래포구 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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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 “장애여성의 땀과 희망 짓밟은 소래포구 상인들”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입력 2012.10.15 12:59:46| 최종수정 2012.10.15 12: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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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는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소래포구 축제에서 벌어진 일부 상인들의 

장애인 차별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는 1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래포구 축제에 맞춰 진행한 ‘장애여성 일자리 인식개선 사진전’을 일부 상인들이 영업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전시장에 난입해 진열된 사진들을 함부로 던지고 부숴버렸다”고 주장했다.

 

협회에 따르면 9월 28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전국여성장애인단체인 ‘사단법인 내일을 여는 멋진여성’의 지원으로 소래포구 축제에 맞춰 소래포구 수변광장주변 공원에서 진행될 ‘장애인여성 일자리 인식개선 사진전’이 일부 상인들의 몰지각한 행위로 인해 준비된 일정으로 소화하지 못한 채 1일 중단됐다.

 

주변 상인들 중 일부가 사진이 전시된 곳이 평소 좌판을 깔고 장사하던 자리임을 주장하며 영업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전시장에 난입해 진열된 사진을 함부로 던지고 부숴버린 것.

 

이들 일부 상인들은 전시장 한 켠에서 사진전을 관리하고 있던 장애인들을 향해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저질스러운 욕설과 비하발언 등을 자행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을여는멋진여성 허혜숙 회장은 “이번 행사는 소래포구를 찾는 시민들에게 장애를 가진 여성이 사회참여가 힘든 대상이고 동정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의식을 바꿔 함께 사회발전을 일구어 나갈 수 있는 대등한 파트너임을 알리고자 이뤄진 행사였다”며 “하지만 주변 상인들의 저질스런 욕설과 장애인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도저히 행사를 진행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허 회장은 “행사장에는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지역단체장들이 참여했는데 이런 행위를 직접 목격한 행정당국은 아무조치 없이 행사장을 방치했다”며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도 행정당국은 이에 대한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장애인 차별에 관한 부분은 단순히 비윤리적 행위가 아니라 인성과 인격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적 행위”라며 “성범죄특별법과 버금가는 처벌의 수준으로 대책을 마련해 차별을 중점적으로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최약자의 상태에 처해 있는 장애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생활지원강화를 위한 올바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폭력행사를 자행한 자들의 엄중한 조사와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