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BT칼럼] 행복을 주는 사람-김성의

페이지 정보

2,521   2015.10.29 18:11

본문

 

18745ea5cf30455523be7fefd98f9142_1446110
 

 

 

 

18745ea5cf30455523be7fefd98f9142_1446109
▲<내일을여는멋진여성 경기협회장 김성의>

 

안녕하세요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 경기협회장 김성의입니다.

 

저는 2살 되는 해 고열을 앓은 후 소아마비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유년시절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6남매 모두 9명의 가족이 살아가면서 그리 넉넉하지 못하였지만 

성탄절이 다가오면 부모님께서는 대나무를 가늘게 다듬어 한지로 등을 만들어 성탄전야에 새벽 송을 돌고 오시고 

우리 6남매는 늦게까지 싼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다 잠이 들어 아침에 깨어보면 머리맡에는 어김없어 종이봉투에 

어머니께서 손수 만드신 과자가 한가득 들어 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할머니로부터 시작된 신앙생활이 온 가족이 크리스찬 가족으로 어려웠지만 불평하지 않으시고 열심히 사셨으며 

여름 방학이 되면 여름성경학교에 사용하실 그림동화를 진행하실 그림을 손수 그리시고 

아이들에게 그림동화를 들려주시던 아버지 그리고 겨울이 오면 목도리며 장갑을 손수 떠주시던 아버지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조용하신 분으로 화를 잘 내시지 않고 온화하신 성품 이였으며 음식솜씨가 좋아 김치 담는 날이면 

온 동네 아주머니들께서 저희 집에 모여 양푼 한가득 비빔밥을 해서 나눠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부모님을 닮아서인지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뛰어났으며 남들에게 무엇인가를 나눠 주면 행복했습니다.

 

20대 초반 때 교회 목사님으로 축복기도를 받았는데 제가 4~50대가 되면 장애인들을 위해 일을 할 것이라는 예언을 받게 되었습니다. 

전 잊고 살다가 가끔씩 장애인을 위해 일할 것이라는 말이 떠오르곤 해서 도대체 불편한 내가 장애인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러던 지금으로부터 7년전,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 경기협회에서 P.0.P(피오피) 교육을 가르친다는 것을 접하고 배우는 과정에서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 경기협회장께서 수원지회장을 모집하고 있는데 함께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고 1년을 고민하다

참된 일이고 명분 있는 일이라 생각되어,수원시에도 여성 장애인을 위해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내가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를 생각하게 되었고, 

목사님께서 장애인들을 위해 일할 것이라는 예언도 그 시점이라, 나의 정해진 길이라 생각하여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어떤 사람이든 위기가 찾아 왔을 때 사람마다 그 위기를 넘길 수 있을 만큼만 찾아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위기란 또 하나의 기회가 동반된다는 것 또한 믿습니다. 위기를 극복한다는 것 보다 위기란 지나가는 바람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큰 바람이 불어도 지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평온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쌓아 올렸던 것들이 쓰러지겠죠? 그래도 큰바람이 쓸고 간 자리에는 반드시 더 아름다운 꽃이 피어 날거란 기대와 희망이 있으니까요.  

그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지회장을 역임하다보니 보람된 일들도 있었습니다.

 

 

 일반사회에서는 학벌을 우선순위로 보는 경향이 높습니다. 전 동창이 초등학교 동창밖에 없습니다. 

전에 배웠다는 사람들과 일을 할 때, 사람들은 제가 초등학교만 나왔다는 사실을 몰랐을 때에는 

제가 하는 일에 칭찬을 하다가도 학벌이 초등학교라는 것을 알게 되면 이내 하는 일마다 지적을 합니다. 

항상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내주위에는 나를 이끌어 줄 사람이 없었고 안내해줄 사람도 없었습니다.

 

 

제가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 수원시지회장 임명을 받았을 때 바로 검정고시 공부를 시작하였고,

낮에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밤에는 하루 3~4시간 수면을 하면서 2년 만에 중,고등학교 과정을 패스 하게 되었습니다.

 

바쁜 일정으로 1년을 쉬고 다시 사회복지사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작년부터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고 있으며, 검정고시를 통과를 하고 

현재 2명을 검정고시 도전할 수 있도록 권고하여 고등학교 과정 패스하여 현재 사무일을 하고 있으며, 중·고등 검정고시 과정을 통과하여 

생활설계사로 각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를 돕고 있는 사무장은 저의 권고로 올해 사회복지사 공부를 시작하고, 심리상담 교육도 수강하고 있습니다. 

사무장이 전하기를 “요즘 꿈을 꾸는 것 같이 행복하다”는 말에 가슴 뭉클해졌습니다. 

 

 

장애여성들을 위해 일하는 것 또한 참되고 보람된 일이지만 그 어떤 사람의 인생을 열어주는 것 또한 참되고, 보람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나중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넌 세상에서 무얼 하다 왔니?” 라고 물어 보시면 당당하게 "이런 일을 하고 왔습니다." 라고 

말 할 수 있지 않겠어요? ^^ 그리고 우리아이들에게 장애를 가진 엄마가 부끄러운 엄마가 아닌 자랑스러운 엄마일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9월 제3회 세계장애여성대회를 준비하면서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 회원들이 하나가 되어 작품을 만들고 후원을 받으며, 

후원한 분들의 동영상을 만들고 하루가 모자라 밤잠을 줄이며 준비한 결과, 세계장애여성대회는 우리들의 축제가 되었고 

세계대회를 마치고 우리들의 만족도는 200%였다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고자 할 때 할수 있는 에너지가 나오며, 하고자 할 때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한사람의 생각이 세계적인 대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고 함께 했기에 더욱 아름다운 세계장애여성대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참된 일, 보람된 일, 아름다운 일에 동행한다는 것이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동행은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장애여성들과 함께 같은 마음으로 멋진내일을 향해 동행하기에 나는 오늘도 행복 합니다.

 

 

<코끝에 차가움이 닿는 가을의 끝에서 

내일을여는멋진여성 경기협회장 김성의가 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HOT5